((033630))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해도… 매번 시간을 들여 반성을 하더라도 저는 쉽사리 변치 않는 이상한 놈인가 봅니다. 이게 남들이 저에게 말하던 고집이였던가요? 이제야 알겠네요….
지난 한주 매매는 SK브로드밴드(033630)으로 끝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이 종목의 경우는 이미 시장에 알려진것과 같이 SK텔레콤과의 합병과 관련된 재료로서 기관, 외인의 공격적 매수세로 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저 또한 그곳에 잠시동안 합류 하였었지요. 제가 지난주 매매를 통해서 참 많은 것을 느끼고 반성을 하게 됩니다.
두려움과 공포를 상승 후 하락시 청산 시점에 두질 않고, 매수 평단가 이하로 주가가 하락할때까지 둔감하게 지켜보았다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어째서일까요. 저는 분명 수익을 얻기 위해 매수를 하였고, 수익이 크든 작든 일정폭만 베어먹고 나오면 되는 문제였는데 그깟 탐욕과 욕심 그리고 미련과 아쉬움. 더 나아가 보유 시간에 대한 보상심리로 인한 오기까지 부렸으니 말 다했죠. 엄청난 손실을 본것은 아니지만, 적당한 시점에서의 매도 타이밍을 놓치고나서 고점에 대한 미련으로 쉽게 매도를 하지 못하고 공포를 눈으로 확인하고 나서야 끝내 매도로 대응하였습니다.
우리는 시장에서 참으로 많은 정보를 얻고 그 안에서의 명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한채 주관적 해석으로 믿고 싶은 대로 믿고 판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 또한 이번 경우가 그러하였고 과거에도 빈번하였지요. 이미 시장에 알려진 정보에 대한 과도한 해석이 머물곳과 그러지 않아야 할곳에 대한 구분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좀더 객관적이어야 했으며, 좀더 냉철했어야 했는데 그저 게으른 성격 떄문인지 내 판단의 오류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오기 때문인지.. 그러지 못하였습니다. 분명히 이번 기회에 저는 느끼고 반성하고 두번다시는 이러한 과오를 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시장 외적 변수에 부화뇌동하지 아니할 것이며 과도한 주관적 해석의 오류에 절대로 빠지지 않을 것임을 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추세추종형매매를 철저히 따르고자 하는 트레이더 입니다. 초단기, 단기, 중기, 장기, 초장기로 나누어 시간대비 상승폭의 강도에 따라 보유 시간 여부를 결정짓고 전략적으로 매매를 하고자 생각만(?) 하고 있는 트레이더 입니다. 자, 그러면 당연한 답이 나옵니다. 오로지 추세에 일치하는 매매를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추세와 역행하는 즉, 현재를 인정하지 않고 자꾸만 멀리 내다보려 했으며 말도 안되는 예측과 기대, 희망으로 명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였습니다. 추세는 해당 종목의 주가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며 트레이더는 이 방향에 맞추어 동행과 역행 여부를 쉽고 간결하게 결정지으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저 오기와 집착 그리고 수많은 잡념으로 제 스스로를 설득하고 합리화하며 잘못된 판단으로 시간을 허비하게 만들었습니다. 가슴 쓰리도록 반성하며 화도나고 짜증도 납니다. 어째서 난 그땐 알면서도 인정하지 못했을까.. 왜 이제서야 내 손에서 떠나 보낸 후에야 인정하게 되는 것일까. 왜일까요. 이것이 종목에 노예가 된것일까요?
게으른 태도와 시장 트렌드를 읽어 내는 노력의 부족. 가장 크게는 기회 흐름 속에서 내것과 남의 것을 구분해내어 절대 놓치지 말겠다는 집념을 전혀 안보였다는 점. 참으로 많이 부족하고 또 부족합니다.
막무가내식의 단타매매를 중간에 보였던 점 또한 스스로가 참으로 웃기지 않을 수가 없네요. 될대로 되봐라.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리며 이성을 잃었죠.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무언가 복수를 하고싶은 심정이었는지… 시장은 전혀 저에게 관심조차 갖지 않는데 홀로 무모한 도전을 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참 바보 스럽죠… 단타 매매는 당분간 진입에 대한 실패시 최소한의 수익을 갖고 청산할때에만 활용하는 전략을 구사하여야 하겠습니다.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 심리가 문제임을 절실히 느낍니다. 심리라 하면 단지 두려움, 공포, 희망, 미련, 고집, 등 뿐만이 아니라 일종의 사고 방식까지 포괄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하나 하나 고쳐나아가야 함에도 이것에 너무나 게으름을 보였습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겠습니다. 이빨 꽉 깨물고… 다시 긍정적인 마인드로 시작하겠습니다.
매번.. 반복되는 자기최면.. 긍정… . 알지만 모른척 오늘도 긍정적으로 자신을 대하고 시장을 바라보겠습니다.
나는 반드시 해낼 수 있다. 나는 원칙을 지키는 기계이다. 원칙을 못지키면 거지되고 죽음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