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매매를 처음 시작한 이후로 최근까지 어쩌면 나는 정확히 톱니 바퀴 맞물려 굴러가듯 인류 사상 최초의 로직을 찾아 헤메였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정답은 없었고, 내 평생 죽을때까지 한우물을 판다한들 그 무엇도 찾지 못할것이란것을 얼마전부터 인정하게 된것 같습니다. 우습죠? 알지만 인정하기 싫고, 모르지만 아는척 하는게 흡싸 이빨로 먹고사는 애널리스트들과 하나 다를거 없는 빛 좋은 개살구 모양이니 말입니다.
가치분석가들은 기업의 가치를 내외부적으로 평가하고 자신의 판단을 믿고 그것을 철저히 따릅니다. 그러하기에 매수 후 주가가 내린다 한들 꾸준히 인내하고 기다림으로서 결과적으로 적절한 보상을 받고 철수하기 마련입니다. 물론, 그 또한 일부의 사람들 이야기이겠지요.
기술적 분석가들은 대게 모멘텀에 근거한 추세 방향에 발맞추어 단기, 장기로 자신의 목숨같은 돈을 베팅하는 일종의 투기 혹은 트레이딩을 하게 됩니다. 즉,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기법이겠지요.
가치분석은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며 의심 많은 저로서는 다소 추상적으로 다가와서인지 예시당초 관심조차 갖지 않았습니다. 물론, 뭣도 모르고 접할때 EPS, PER, 재무재표 등을 보긴 보았었지요. 그러나, 그 또한 현재 주가와는 무관한 일종의 과거 수치이며, 어찌보며 과거의 주가 흐름을 놓고 미래를 예측하려하는 기술적 분석과 다를거 없는 분석방식이기에 더더욱 관심을 갖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 이외에도 거시경제, 파동론, 등을 이용한 예측, 분석 방식이 학문(?) 처럼 여겨지며 알려지고 인용되고 또 실제로 투자에 적용되기도 하지만, 이 또한 이해력이 부족해서인지 앞뒤 안맞는 논리와 사기꾼 점쟁이 노릇 같아 영 체질에 맞지 않았습니다.
그리해서 결국 돌아온것은 기술적 분석. 즉, 차트를 분석하는 방식인데… 이러한 방식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는 분들이 분명 존재할것이지만, 저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의 움직임과 현 시점에서의 수급 상황에 맞춘. 즉, 파는 사람보다 사는 사람이 더 많은지의 여부를 그나마 분석 및 예측할 수 있는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유일한 도구라고 말이지요. 정보력, 분석력, 자금력 그 무엇하나 앞서나아갈 수 없는 상황에서 메이저의 움직임에 동행하는 것 이외에는 수익을 낼 수 없는 우리 트레이더의 유일한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각기 다른 해석과 예측으로 인한 결과적인 손실과 수익이 판가름 나긴 하지만 어찌하겠습니까. 다.. 노력 부족인것을..
단순히 주식매매를 3가지로 압축해 나열하면, 첫째는 정배열 상태에서 주가가 우상향하다 첫 대량거래를 수반할때 올라타는 것과, 주가 폭락 이후 저점 매수, 그 이외에는 메이저의 개미 놀려먹기 구간이기에 매매 자체를 하지 않는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상대적으로 낙폭, 확률이 낮은 구간을 제외한 확률이 높은 구간. 즉, 추세 전환 시점 여부를 확률적으로 높은. 즉,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줄지 여부를 판단하여 매매하는것이 가장 좋겠지요.
즉, 매수 후 반드시 오르는 로직(논리)가 아닌 확률상 진입시 오를 구간에 일정분 매수하여 확률이 적중했을시 피라미딩 속도 조절을 통한 베팅. 그 후 주가가 내리겠다 싶은 구간에서 한모금 베어먹고 나오는 센스.
더이상, 주가 움직임의 일정한 규칙성, 로직, 시스템을 찾으려 하지 않으려 합니다. 제가 좀 바보였었나 봅니다. 주가가 위로 갈지 아래로 갈지 신도 알 수 없는 영역이거늘 감히 제가 확신을 갖고 그간 만들고.. 발견하고.. 개조한 수십가지의 기법은 그저 아무 쓸모없는 헛된 시간 낭비임을 이제야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확고한 원칙과 시장상황에 맞는 대응 요령. 매매 시간대. 종목 선정. 트렌드 파악. 차트를 분석하는 객관적 시각. 기타 자신만의 매매 조건의 조화로 이루어지는 확률의 게임이며, 자신의 판단이 틀렸을때에는 고집부리지 말고 쉽게 인정하고 고개숙이며… “아.. 죄송합니다.” 이러고.. 열내지 말고 빨리 튀는게 상책이겠지요.
주가에 끌려다니는 노예가 되는게 아니라, 시장을 이기려는 억지를 쓰는게 아니라, 고집 부리고 자기편향적으로 합리화 하는건 더더욱 아니라, 말도 안되는 개풀 뜯어 먹는 잡다한 이론가지고 이것 저것 재보는게 아니라! 자신이 매수하였다고 하여 엄청난 말도 안되는 망상 따위를 하는건 더더욱 아니라! 그저 확률로 추세를 판단하고 추세에 몸을 실어 한모금 베어먹고 튀는 것일뿐이란 거죠.
다시 정리하면, 어디까지나 저를 위한 글이니.. 계속 반복.. 반복.. 주식 매매의 정답은 없으며, 오로지 확률만이 존재하면, 판단이 어긋날시 그것을 쉽게 인정하고 빠져 나오면 된다.

